끝나지 않은 길 / 석정희
2006.06.25 05:54
끝나지 않은 길/석정희
날마다 길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쉬며 잠잔다 거칠었던 길은 어머니
손에 의지해 걸었고 어두운 길 에
서는 눈을 감기도했다 걸음 마다에
밟히는 희로애락을 딛고 산길 바닷
길 하늘길이 하나로 닿는 길을 오
늘도 간다 하늘길에서 설레던 마음
도 산길 벼랑에선 고투하며 걸었고
물 길을 만나서는 풍랑에 표류하며
왔다 닿은 언덕 꽃잎 욱어진 길에
서는 마음을 뉘였고 다시 걷는 햇빛
쏟아지는 길에서는 그늘을 갈망하고
차라리 밤을 기다리던 길 끝에서 맞
는 낙엽 지는 길에선 눈 싸안은 구름
보며 두려움에 쌓였다 이 길에 언제
부터 동행이 되었던가 전혀 낯 설지
않은 님이 있어 오늘도 길을 간다
내 집이 닿는 길을 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79 | 강변의 사색 | 강성재 | 2006.07.07 | 48 |
2278 | 깊어가는 밤 | 정문선 | 2006.06.28 | 30 |
2277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38 |
2276 | 6.25를 회상 하며 | 김사빈 | 2006.06.27 | 35 |
2275 | 그들이 가는 길을 보았는가 | 김영교 | 2006.10.10 | 28 |
2274 | 축제 | 윤석훈 | 2006.06.25 | 33 |
» | 끝나지 않은 길 / 석정희 | 석정희 | 2006.06.25 | 40 |
2272 | 선생님의 도시락 | 김영강 | 2006.06.25 | 83 |
2271 | 꿈 길 / 석정희 | 석정희 | 2006.06.24 | 33 |
2270 | 세상 것 다 없어도 / 석정희 | 석정희 | 2006.06.24 | 40 |
2269 | 통영 앞바다 잃어버린 시 | 김영교 | 2006.08.31 | 34 |
2268 | 새해님을 향해 | 조정희 | 2007.01.20 | 15 |
2267 | 말 걸기 | 오연희 | 2006.08.23 | 22 |
2266 | 휘둘리다 | 오연희 | 2006.08.23 | 193 |
2265 | Mt.Rainier | 유은자 | 2006.08.21 | 89 |
2264 | 연습 | 오영근 | 2006.08.21 | 43 |
2263 | 영원한 삶에의 묵상-18 | 오영근 | 2006.08.21 | 103 |
2262 | Massacre on Univerdity of V-Tech 4/17/07 | 이 | 2007.04.17 | 11 |
2261 | 응답없는 질문 | 오영근 | 2009.05.18 | 24 |
2260 | 오래된 풍경 | 윤석훈 | 2006.06.24 | 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