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토장 맑은 울림)

2006.10.16 05:04

김영교 조회 수:50 추천:1

김영교

땅과 하늘에 걸쳐진
활주로 있어
걱정의 짐짝 실어 보낸다

어느 날
깊고 어두운 밤 덮쳐
눈물의 기도 골짝 지날 때
감사는 우산처럼 열리고
의심의 습한 바닥은 마르고  
날개를 세워주는 바람에
실리는 힘

활주로 있음이어라
사랑하는 이의 숨결 배어있는 비행
말씀의 창공을 뚫으며
마음 편히 날아가고 있다
구름은 발아래
찬란한 해, 아름다운 별 사이
심한 흔들림 없이 이렇게 높이 날 수 있음은
놀라운 은혜라

너와 나의 활주로
하늘이 내려오고

영생의 소망
구원의 확신에
가슴은 날아오르고
심장은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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