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봄으로 오는데 / 석정희
2008.01.03 16:21
겨울은 봄으로 오는데 / 석정희
미래의 시간이던
오늘이 강을 건너고 있다
어제는 내일의 일기가
바람의 세찬 비 예보를 타고
가슴에 회오리 몰고 온 뒤
가물거리던 별빛 지우더니
계절의 순환 탓일까
전혀 낯설지 않은
세계가 열린 끝에
생선가게서 알몸으로
부릅뜬 눈과 마주쳐
놀라며 돌리는 내 눈 안으로
꽃을 든 소녀 하나
큰길을 가로 건너고 있다
미래의 시간이던
오늘이 강을 건너고 있다
어제는 내일의 일기가
바람의 세찬 비 예보를 타고
가슴에 회오리 몰고 온 뒤
가물거리던 별빛 지우더니
계절의 순환 탓일까
전혀 낯설지 않은
세계가 열린 끝에
생선가게서 알몸으로
부릅뜬 눈과 마주쳐
놀라며 돌리는 내 눈 안으로
꽃을 든 소녀 하나
큰길을 가로 건너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79 | 달팽이 | 이윤홍 | 2007.02.02 | 6 |
2878 | 님의 사랑 | 이윤홍 | 2007.02.02 | 5 |
2877 | 늦잠 | 이윤홍 | 2007.02.02 | 2 |
2876 | 눈(2) | 이윤홍 | 2007.02.02 | 1 |
2875 | 눈眼 | 이윤홍 | 2007.02.02 | 1 |
2874 | 눈물 | 이윤홍 | 2007.02.02 | 1 |
2873 | 눈 | 이윤홍 | 2007.02.02 | 1 |
2872 | 노릇하기 힘드네 | 이윤홍 | 2007.02.02 | 2 |
2871 | 가슴 속 문신 / 석정희 | 석정희 | 2008.01.03 | 6 |
2870 | 빈 병 앞에서 / 석정희 | 석정희 | 2008.01.03 | 6 |
» | 겨울은 봄으로 오는데 / 석정희 | 석정희 | 2008.01.03 | 7 |
2868 | 걸인과 개 | 정용진 | 2008.01.03 | 6 |
2867 | 생이 터지는 소리/김영교 | 김영교 | 2008.09.09 | 3 |
2866 | 여자의 아침 잔소리는 남자의 수명을 단축 시킨다 | 이윤홍 | 2007.02.02 | 6 |
2865 | 마켓에서의 비밀스런 데이트 | 이윤홍 | 2007.02.02 | 10 |
2864 | 세모 | 이윤홍 | 2007.02.03 | 4 |
2863 | <FONT color==ffcc66><SPAN style="FONT-SIZE: 11pt">수필이란 무엇, 어떻게 쓸까(시리즈, 1) | 박봉진 | 2007.02.01 | 200 |
2862 | 빈 무덤 (부활절) | 김영교 | 2007.04.07 | 12 |
2861 | <font color=purple>오월 하늘 | 박봉진 | 2007.02.01 | 12 |
2860 | 부활의 기쁨 | 박정순 | 2007.04.08 |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