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14

2009.11.24 17:57

박정순 조회 수:73

산에는 항상 오르는 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산마루 지나고 산자락 향해 내려가는 내리막길 있다는 것을 이제사 깨닫는다 이 길 올라 올 때 뒷사람 위해 잡초를 베거나 잔가지 치기조차 못하였는데 산 길 올라오는 이가 길을 어떻게 가야하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산마루는 올라 가보지도 못하고 산길을 내려오는 지친 발걸음 햇솜 한 뭉치 머리에 인 들꽃이 하얗게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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