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녀의 이야기(2)

2007.08.27 14:30

권태성 조회 수:52 추천:3


화와이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다
상어에게 왼쪽 팔을 잃은 13세 소녀
10주의 짧은 시간을 지나
깊은 아픔을 딛고 일어선 소녀는
두려움 없이 다시 바다로 나아 가
한쪽 팔이 없이 참가한 파도타기 대회
일등 보다 더 값진 5등의 영광
소녀의 미소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상처를 준 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한쪽 팔 없이 살아가야 할
남은 인생에 대한 좌절은 어디에도 없어
그녀의 환한 미소 속에 넘치는
상상을 초월한 용기와 당당함
태평양 바다 보다 더 푸르고 신선하다
어린 한 소녀로부터
소중한 삶의 자세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