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2009.11.22 15:31

박정순 조회 수:56

바닷가 작은 집의 창을 두드리던 바람은 홀로 언덕을 걸어가고 있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손 한번 잡아 주지 못한 부끄러움을 두고 문을 열면 그리움이 노오란 병아리 떼처럼 거리에서 펄럭이는 나무 잎 떨구고 서 있는 나무의 옷깃도 아프다 연초록 잎사귀 틔우며 생생한 얼굴 하늘 우러렀을 생 추억 한 잎, 꿈 한 잎이 붉게 서쪽하늘가에 걸려있다 남은 생 아낌없이 태우고 있는 저녁 햇살이 저리 붉은 것은 지는 사랑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99 산을 내려오며 박정순 2009.11.22 48
» 가을 풍경 박정순 2009.11.22 56
4097 박정순 2009.11.22 65
4096 박정순 2009.11.22 51
4095 차를 끓이며 박정순 2009.11.22 53
4094 바람이 지나간다 박정순 2009.11.22 48
4093 바람에게 박정순 2009.11.22 54
4092 비 오는 날의 스케치 박정순 2009.11.22 53
4091 동해를 바라보며 박정순 2009.11.22 52
4090 바다 위에서 길을 묻는다 박정순 2009.11.22 49
4089 이끼 박정순 2009.11.22 55
4088 흔적을 지우려다 박정순 2009.11.22 50
4087 사랑은 박정순 2009.11.22 33
4086 <font color=navy>작품 평(2) <font color==ffcc66><SPAN style="font-size: 10pt"> ‘줄 없는 두레박’ 박봉진 2007.10.18 203
4085 섬에는 풀이 자란다 채영식 2007.10.17 56
4084 산을 바라보며 이용애 2007.10.16 49
4083 랍선산 이용애 2007.10.16 52
4082 그리피스 산정에서 이용애 2007.10.16 41
4081 양노 병원에서 고현혜(타냐) 2007.10.16 52
4080 산꿩은 우는데... 채영식 2007.10.15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