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사랑

2009.11.23 11:30

박정순 조회 수:47

남루한 내 마음을 탓하느라 눈부신 햇살의 아름다움을 잊고 터널속의 어둠만을 바라보았다 사시 사철 녹색 푸른 잎 드러내는 사철나무의 타고난 심성을 철마다 색깔 바뀌는 단풍나무가 어이 알리오 부질없이 쓴 시 한편을 책상위에 놓고서 깊은 산골짝의 맑은 옹달샘물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 고운 새소리가 되고 싶다고 혼자서 쌓았다 무너뜨리고 마는 모래탑 사랑처럼 서산 하늘에 걸려 붉디 붉어지는데 팽팽한 바람의 화살이 달려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19 가을비 박정순 2009.11.23 38
4118 파도타기 박정순 2009.11.23 42
4117 커피를 저으며 박정순 2009.11.23 39
4116 하느님의 잣대는 박정순 2009.11.23 60
» 부질없는 사랑 박정순 2009.11.23 47
4114 가을 나무처럼 박정순 2009.11.23 52
4113 사막으로 가는 길 박정순 2009.11.23 51
4112 박하사탕 박정순 2009.11.23 57
4111 11월에 서서 박정순 2009.11.23 53
4110 겨울 여행.1-록키 마운틴 박정순 2009.11.23 48
4109 변명 박정순 2009.11.23 44
4108 박정순 2009.11.23 41
4107 내 집뜰 나무를 보고서 박정순 2009.11.23 58
4106 가끔 나도 한번 박정순 2009.11.23 57
4105 산울림 박정순 2009.11.23 47
4104 먼 길 박정순 2009.11.23 60
4103 가을나무처럼 박정순 2009.11.23 50
4102 양수리 시월에 잠기다 박정순 2009.11.23 48
4101 오늘의 운수 박정순 2009.11.23 29
4100 네게 주고 픈 말 박정순 2009.11.22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