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3 12:34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홍인숙(그레이스)
또 한 계단 올랐다
서글펐던 하루가
서둘러 지는 해를 품어 안듯
숨가쁘게 딛고 오르면
저만치 바라보이는 눈부신 뜨락
그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고
또 오르고..
오랜날 갈등했던
삶의 흔적들이
허무의 점(點)들로
허공 중에 사라진다
한 걸음 한 걸음에
세상사 무심해지는 마음
비울수록 차오르는 충만함 사이로
봇물 터지듯 밀려드는
눈부신 햇살
아, 바로 그 빛.
<성경필사를 하면서/ 2005. 12>
(미주한국일보 펜클럽 문인광장 10/07/06)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8 | 저녁이 내리는 바다 <미주문학 41호> | 그레이스 | 2008.05.13 | 471 |
147 | 나무에게 (YTN-TV 뉴스 '동포의 창' 동영상 ) | 그레이스 | 2007.11.19 | 584 |
146 | 무료한 날의 오후 (YTN-TV 뉴스 '동포의 창' 동영상 ) | 그레이스 | 2007.11.19 | 776 |
145 | 존재의 숨바꼭질 <미주문학 39호) | 홍인숙(그레이스) | 2007.10.30 | 506 |
144 | 불면 <미주문학 38호> | 그레이스 | 2007.10.30 | 523 |
143 | 무료한 날의 오후 <한국일보>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5.11 | 497 |
142 | 저녁이 내리는 바다 <한국일보> | 홍인숙(그레이스) | 2007.03.07 | 525 |
141 | 나목(裸木) <한국일보> | 그레이스 | 2007.02.09 | 508 |
140 | 가을 그림자 <미주문학 37호> | 그레이스 | 2007.01.09 | 507 |
139 | 화관무 <샌프란시스코 PEN문학 2호> | 그레이스 | 2007.01.09 | 432 |
138 | 개나리꽃 <샌프란시스코 PEN문학 2호> | 그레이스 | 2007.01.09 | 493 |
137 | 길의 속삭임 <샌프란시스코 PEN문학 2호> | 그레이스 | 2007.01.09 | 470 |
136 | 오늘, 구월 첫날 <샌프란시스코 PEN문학 2호> | 그레이스 | 2007.01.09 | 500 |
135 | 침묵 <샌프란시스코 PEN문학 2호> | 그레이스 | 2007.01.09 | 503 |
134 | 가을 그림자 <한국일보> | 그레이스 | 2007.01.09 | 378 |
133 | 밤비 <한국일보> [1] | 그레이스 | 2006.11.04 | 406 |
»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한국일보> | 그레이스 | 2006.10.13 | 339 |
131 | 인연 (2) <미주문학 36호> | 그레이스 | 2006.10.13 | 266 |
130 | 무료한 날의 오후 <미주문학 35호> | 그레이스 | 2006.07.30 | 274 |
129 | 길의 속삭임 < 미주문학 33호> | 그레이스 | 2006.07.30 | 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