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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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 / 김경희

2005.05.04 14:20

들마루 조회 수:381 추천:26



헌 책 / 김경희


선명하고 상큼한 자태
잠깐 뽐내다, 회오리치는
진열장 종이향에 허우적대다
새내기들의 무자비한 눈초리
따갑게 견디다 지친
허름한 간판 외딴방에
비상의 날개를 접는
연옥민(煙獄民), 정말 되기 싫었다
연대와 국적이 다른
곰팡이와 잡거를 할지라도
정진의 삽과 곡괭이로
지나간 시대 퇴적층 발굴하는
지혜의 따뜻한 눈길 멎어
밀려난 설움 꽃피는 날 있을거다
한 생을 마칠 때까지
날게되는 날 간절히 기다리는
문화의 가시나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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