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노래
홍인숙(Grace)
꽃술보다 더 고운 이야기
가슴 가득 여울져
찬란한 부활을 노래합니다
힘차게 쏟아지는 생명의 비
세월의 속삭임 감아 돌며
오로지 주님만의 음성
영혼 깊숙이 샘물을 일굽니다
우리가 앉은 자리, 자리
작은 마음 감지 할 수 없는
무심한 공복의 세상
당신의 존재하심만이
태양보다 더 큰
빛으로 내려옵니다
하늘로 내려옵니다
차마, 사모하는
마음으로도 울 수 없던
당신의 십자가엔
믿음, 소망, 사랑 피어나고
줄기줄기 붉은 꽃 세마포 위로
우리를 가를 수 없는
힘찬 포옹을 나눕니다
뜨거운 기쁨을 노래합니다
찬란한 부활의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