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목로주점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삶에 감동 느낀 참새

2010.08.23 09:18

종파 조회 수:296 추천:39


 


삶에 감동 느낀 참새


매일같이 먹이를 찾아 다녀야하는
삶이 괴로웠습니다.
언젠가는 주차장 셔터에 끼어서
죽을뻔한 일도 겪었습니다.
한톨이라도 더 먹으려고 서로
싸우는 일이 지겨웠습니다


남들은 휴일이면
꽃놀이도 다녀오고
여유롭게 사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싫었습니다.


때로는 점심을 수돗가에서 물로
배를 채우곤 했지요.^^


어느날 스승 참새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저는 이세상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너무나 치열하고 비참해요..
어제는 하찮은
거미줄에 걸려 죽다 살아났답니다.


스승 참새가 물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걍 코박고 죽어 버리던지....^^
산속 기도원에 들어가 불쌍한
우리 참새들을 위해....
기도나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스승 참새는 그를 데리고
연못 근처로 날아갔습니다.

보아라~~~
연꽃은 저 더러운 흙탕물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더러운 자기터를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든다.
연뿌리의 속알맹이는
얼마나 희더냐!!!
너도 이험한 세상을 떠나
도피하지 말고
주어진 그곳에서 살면서
네 터를 네 꽃밭으로
보람 있는 삶이 아니겠는냐?


살아 있는것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와
행복할 권리가 있씀니다.
참새들 이야기가
우리들 삶에 조금이라도 교훈이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이렇게 한 편 이성열 2008.04.24 230
292 전쟁을 위한 결심 윤석훈 2008.04.23 530
291 랜디 포시 윤석훈 2008.04.17 254
290 임혜신 --- 하얀 蘭 윤석훈 2008.03.22 240
289 내 글 한번 보게 2008.04.13 291
» 삶에 감동 느낀 참새 종파 2010.08.23 296
287 임혜신 --- 검은 비 2 윤석훈 2008.03.22 270
286 백년이 가도 낳지 않는 병 오연희 2008.03.19 245
285 아우야 2008.02.28 260
284 쉽지 않았을 결정 윤석훈 2008.02.29 269
283 감사,감사의 말씀 강성재 2008.02.22 230
282 기골 장대한 윤석훈 2008.02.06 216
281 Good Morning Everybody ! 백선영 2008.02.05 192
280 사람이 되고 싶은 무우가 있었네 윤석훈 2008.01.29 213
279 무우 오연희 2008.01.29 254
278 주소 좀.... 강학희 2008.01.17 200
277 안부와 주소 정정 박경숙 2008.01.17 208
276 가을 윤석훈 2014.09.24 102
275 힘있는 남자 남정 2008.01.05 211
274 새날이 밝았습니다. 성민희 2008.01.01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