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협회 성민희 수필가의 수필집 '사람이 고향이다' 가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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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이 고향이다』는 35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살면서 한국을 그리워했던 성민희 작가의 최초 수필집이다. 나를 둘러싼 가족, 친구, 동료, 신앙심을 그러모아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아냈다. 이 책에 담긴 62편의 글이 삶과 죽음, 성공과 실패, 우대와 차별, 사랑과 무관심 사이에서 날마다 상처받고 갈등하는 현대인에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저자 성민희는 1954년 어느 봄날 맏이라서 반갑지도 막내라서 사랑스럽지도 않은 6남매 중 셋째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여중ㆍ고와 부산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천성재활원과 내성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던 중 1975년 《세대》 잡지 교사 수기 모집에 당선 없는 우수상을 받았다. 교직생활 4년 만에 결혼을 하고 1981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를 하여 현재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다.
2006년 《수필시대》와 2012년 《현대수필》 신인상을 받고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와 재미수필문학가협회의 회장으로 문단활동을 하고 있다. 2016년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목차

1부 봄날의 기억
봄날의 기억 | 나도 잘 모르겠다 | 마음의 그림 | 내 안의 애니팡 | 이중보안 | 영어 이름이 필요해 | 블루밍데일 CCTV | 헤이마와 남자 친구| "Oh, Great Idea!" | Black Out | 거룩한 거울 | 겨울비 | 그 친구가 사는 법 | Madama Butterfly | 가든파티와 드레스 코드

2부 아버지의 낡은 점퍼
우락부락 남자 어디 없나요? | 대책 없는 엄마 | 미스 캘리포니아 선발 대회 | Becoming a Mother | 아들의 정체성 | 아버지의 낡은 점퍼 | 몸 기둥 마음 기둥 | 어머니의 자전거 | 은빛 머리카락 | 귤 한 박스 쌀 한 포대 | 나이야 물렀거라 | 목욕물 | 텅 빈 선물 상자 | 콜로라
도 스프링스

3부 나고야에서 만난 그 남자
아름다운 사람들 | 11월은 | 밥은 먹었니? | 서울일지_1 구두 수선을 하다 | 서울 일지_2 압구정동에서 | 서울 일지_3 택시를 타고 | 치마 길이 소동 | LPGA 시합을 보다 | 어머니는. 그렇다 | 나고야에서 만난 그 남자 | 한 줄기 빛으로 | 내가 주잖아 | 나는 왜 어이타가

4부 내가 가꾼 정원
사람 흔적 | 말의 빛깔 | 무엇일까? | 먹튀 자식 방지법 | He is a Black Guy! | 가난한 사람들 | 잃어버린 투표용지 | 내가 왜 이럴까 |풋낯과 너나들이 | 내가 가꾼 정원 | I See You

5부 사춘기, 지나가는 병
도대체 이기 무슨 짓이고? | SAT 준비, 왕도 없다 | 영어 실력 향상의 지름길 | 프롬 파티 | 조바심과 잔소리 | 사춘기, 지나가는 병 | 마음 비운 것이 약 | 다시 틴에이저로 돌아가고 싶어

추천사

박덕규(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난다. 모국을 떠나 로스앤젤레스에 어렵사리 안착한 한 미주 한인의 삶의 여정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듯해서다. 아들딸ㆍ남편ㆍ부모ㆍ형제ㆍ시댁 식구ㆍ친구들ㆍ이웃들과 어우러져 살아온 교포 생활을 '맛깔스러운... 더보기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난다. 모국을 떠나 로스앤젤레스에 어렵사리 안착한 한 미주 한인의 삶의 여정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듯해서다. 아들딸ㆍ남편ㆍ부모ㆍ형제ㆍ시댁 식구ㆍ친구들ㆍ이웃들과 어우러져 살아온 교포 생활을 '맛깔스러운 수다 '로 드러냈다. 살면서 제어하지 못한 무례와 욕심에 대한 성찰이나 사색까지 있어 더욱 값진 작품이 됐다. " 닫기

책 속으로

5p_ 고마운 일이다. 나는 꾼 것이 너무 많아 갚을 것도 많다. 내가 가진 것은 모두 이 세상을 잘 살라고 빌려주신 것이다. 그렇잖아도 갚을 것이 많은데 어쩌라고 수필까지 주셨을까. 수필은 내 영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한한 바다가 되었고, 강한 저항으로 일상에 안주하는 나를 깨워주는 바람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다정하게 다가오는 속 깊은 친구. 나는 이 친구와 영원히 함께 갈 것이다.

55p_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숱한 사람들 중에서 무슨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렇게 ... 더보기
5p_ 고마운 일이다. 나는 꾼 것이 너무 많아 갚을 것도 많다. 내가 가진 것은 모두 이 세상을 잘 살라고 빌려주신 것이다. 그렇잖아도 갚을 것이 많은데 어쩌라고 수필까지 주셨을까. 수필은 내 영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무한한 바다가 되었고, 강한 저항으로 일상에 안주하는 나를 깨워주는 바람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다정하게 다가오는 속 깊은 친구. 나는 이 친구와 영원히 함께 갈 것이다.
55p_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숱한 사람들 중에서 무슨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렇게 만나 정을 주고받는 사람이 되었을까 싶어서다. 더구나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는 보석처럼 소중하다. 주책을 부리든, 성질을 부리든 그저 이쁘게만 보인다. 서로의 마음 밭에 뿌려진 정이 세월만큼 숙성되고 발효되어 향기조차 뭉근해진 탓일까.
240p_ 나는 어떤 일을 하면서 전혀 예상치 않았던 사람에게 마음속으로 'I See You'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때는 정말 행복하다. 세상을 살면서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 만남은 일을 함께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특별한 보람이기도 하다. 닫기

출판사 서평

맛깔스러운 수다에 담긴 웃음과 눈물, 사람만이 고향임을 고백하는 연가

35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살면서 한국을 그리워했던 성민희 작가의 최초 수필집. 나를 둘러싼 가족, 친구, 동료, 신앙심을 그러모아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아냈다.
골프장의 쓰러진 나무를 보면서, 아버지가 생전에 즐겨 입었던 점퍼를 보면서, 인종 차별을 겪는 흑인을 보면서, 툭툭 말을 던지는 서울의 구두 수선공을 보면서, 즉 우리가 살면서 흔히 보는 무수한 광경 앞에서 그 순간의 의미를 포착해 깊은 사유와 통찰을 풀어내고 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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