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때 늦게 <미주문학> 겨울호,2010 을 받아 내 작품이 실린 페지를 열었다.  참 이상도 한 일이 발생했다. 한군데도 아니고 몇군데 내 시에 밑줄을 그어 그대로 인쇄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작품엔 그런 어이없는 낙서가 없는데 어찌 내 작품에만 이런 낙서가 생긴 것일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작가 본인인 내 실수로 생각하고 웃을 일이 발생한 것이다.

며칠후 석정희 지난해의 편집장이 전화를 했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편집 책임자로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며 자기가 작품을 받아 장태숙 회장과 한길수씨 두 최종 편집자에게 넘길 때까지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누가 이런 장난을 한 것일 까? 이 두 사람도 책을 보았을 터인데 아직까지 아무 변명도 이런 일이 발생하여 미안하다는 말도 또는 출판사에게 알아 보겠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지나가고 있다.

협회의 장은 다른 회원의 잘못이나 협회에서 발생한 불이익에 대하여도 책임을 느끼고 수습하는 자리에 있음을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