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봄 아프다
2015.01.25 00:27
그 봄, 아프다
김 희 주
여기저기 뭉친 아픔
꽃으로 피워 올리는 소리
저마다 가지각색의 생을
색깔로 풀어낸다
살아온 나의 색깔도
저렇게 오만가지 색상일까
언젠가 보송보송 까까머리 위로
떨어지던 봄비
눈물방울 범벅되어
떠나가던 까아만 너의 뒷모습
수십 번의 봄이 오고 간 후에야
빗물처럼 냇물처럼 소리 내어
울지 못한 그 봄이 보인다
마디 마디에서
똘똘 뭉쳐 불거져 나온
뻘줌한 너의 사리
그냥 서럽고 그리운 것들
아픔도 성숙하면 꽃으로 피는구나
찬란하다, 너무 찬란하다
김 희 주
여기저기 뭉친 아픔
꽃으로 피워 올리는 소리
저마다 가지각색의 생을
색깔로 풀어낸다
살아온 나의 색깔도
저렇게 오만가지 색상일까
언젠가 보송보송 까까머리 위로
떨어지던 봄비
눈물방울 범벅되어
떠나가던 까아만 너의 뒷모습
수십 번의 봄이 오고 간 후에야
빗물처럼 냇물처럼 소리 내어
울지 못한 그 봄이 보인다
마디 마디에서
똘똘 뭉쳐 불거져 나온
뻘줌한 너의 사리
그냥 서럽고 그리운 것들
아픔도 성숙하면 꽃으로 피는구나
찬란하다, 너무 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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