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배낭메고- 2

2005.07.09 05:49

김영교 조회 수:502 추천:132

지면서 더 고은 노을빛은
무수한 내일을 약속한다
높 낮은 풍랑
여인의 젖은 눈에 일렁이고 있다

생일은
내 호흡의 시작
모든 것의 처음
모든 순간은 시간의 처음
크고 작은 포말이 지천인 생일바다
모두 생명선(線)위에 파도친다

하늘과 바다
그 경계선이 떠나고 있다
너와 나의 구분 없는 세상은
시리도록 푸른 물 빛
시퍼렇게 깊어지는 생일속으로
이미 길 떠났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오늘 문득 새이고 싶어 김영교 2005.09.08 380
169 별 1 (하나) 별 2( 둘 ) 김영교 2005.11.30 668
168 만개(滿開) 김영교 2005.08.01 412
167 5월의 어머니 품 김영교 2005.06.15 684
166 상처테 1, 2 김영교 2005.06.12 686
165 게으름과 산행 김영교 2006.01.03 503
164 김영교 2005.07.20 641
163 그래도 인간은 행복하다 김영교 2005.05.02 558
» 생일이 배낭메고- 2 김영교 2005.07.09 502
161 생일이 배낭메고-1 김영교 2005.04.19 497
160 길바닥 체온 김영교 2005.04.25 887
159 책이 까망 이빨을 드러내고 김영교 2005.04.07 452
158 여름 바다 / 김영교 김영교 2011.08.16 492
157 굼부리 갈대 숲 김영교 2005.03.16 488
156 강가의 겨울나무 김영교 2005.03.07 450
155 부부 길/ 김영교 김영교 2008.10.16 736
154 우리집바다 김영교 2005.02.04 344
153 날개짓처럼 투명한 것에 대하여 김영교 2006.03.06 393
152 쁨바 쁨바 그 사이에 김영교 2005.01.31 647
151 뒷 모습 김영교 2005.03.16 499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2
어제:
16
전체:
648,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