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천/김영교
2007.10.24 12:35
내 마음은 폭포
깊은 우정의 계곡
50년이나 맑게 흘러내리는 물길이여
젊어서 서둘렀던가
소중한 벗님들이여
삶의 산정에서
떨어지는 낙하의 현기증
이제사
속도를 늦추어
구비 구비 돌아
낮은곳부터 채우며
대해로 가는 여정
함께
더불어
그래서
행복한 인연의 물빛이여
한결같은 체온의 물소리여
오늘밤
살아있어 아름다운
연어의 모천을 오르리라.
고교 입학 50주년 Re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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