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2007.11.13 06:09
파도는
이 용 애
몇번이나 부딪쳐야
가슴이 뻥 뚫릴까
오랜 세월 살 속에 키워 온
단단한 돌덩이 하나
몸을 던지면 부술 수 있을까
줄기차게 달려가
바윗돌을 후려치고
하얗게 포말로 날려
흔적조차
지워버리려는 몸 짓
파도는
깨지지 않는
돌덩이 부둥켜안고
밤을 꼬박 지새우려는가
너와 함께 밝히고싶은
이 밤
-- < 미주문학 > 2007년 여름호 --
이 용 애
몇번이나 부딪쳐야
가슴이 뻥 뚫릴까
오랜 세월 살 속에 키워 온
단단한 돌덩이 하나
몸을 던지면 부술 수 있을까
줄기차게 달려가
바윗돌을 후려치고
하얗게 포말로 날려
흔적조차
지워버리려는 몸 짓
파도는
깨지지 않는
돌덩이 부둥켜안고
밤을 꼬박 지새우려는가
너와 함께 밝히고싶은
이 밤
-- < 미주문학 > 2007년 여름호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 | 어머니! (지키지 못한 마지막 약속) | 이용애 | 2008.05.09 | 809 |
60 | 다시 찾은 파피(Poppy )꽃 단지에서 | 이용애 | 2008.04.25 | 701 |
59 | 바람 속에서 | 이용애 | 2008.04.10 | 606 |
58 | 휘파람새 | 이용애 | 2008.03.18 | 552 |
57 | 코스모스 | 이용애 | 2008.03.04 | 595 |
56 | 겨울 나무 | 이용애 | 2008.02.20 | 631 |
55 | 새 별이 빛난 밤 | 이용애 | 2008.02.09 | 701 |
54 | 마지막 종강 수업 | 이용애 | 2008.01.23 | 478 |
53 | 배봉산 기슭 | 이용애 | 2008.01.14 | 685 |
52 | 겨울비 | 이용애 | 2008.01.11 | 343 |
51 | 당신이 떠나시던 날 | 이용애 | 2007.12.27 | 319 |
50 | 숨쉬는 겨울산 | 이용애 | 2007.12.24 | 342 |
49 | 장 노인의 가을 풍경화 | 이용애 | 2007.12.18 | 10015 |
48 | LA로 이사 온 설산(雪山) | 이용애 | 2007.12.13 | 281 |
47 | 새벽 안개 속으로 | 이용애 | 2007.12.08 | 300 |
46 | 조상(祖上)의 통곡소리 | 이용애 | 2007.11.16 | 284 |
45 | 빅 트리(Big Tree) 앞에서 | 이용애 | 2007.11.16 | 515 |
44 | 루이스 호수 | 이용애 | 2007.11.16 | 564 |
» | 파도는 | 이용애 | 2007.11.13 | 339 |
42 | THE LITTLE JOSHUA TREE | 이용애 | 2007.11.13 | 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