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우자 되세요

2003.02.26 16:36

나마스테 조회 수:295 추천:5

주용 엄니... 여기서 '엄니'라는 표현은 충/청/도/ 방언 입니다.

국민핵교 시절, 누런 코를 딱아 반들 거리는 옷 소매로 다시한번 훌쩍 거리고 딱고
"엄니, 나 핵교 댕겨 왔어유~ 멀국 많이 넣고 국말이 밥 한그릇 줘유~"

중핵교 시절, 쬐금 컷다고
"어무이, 시방 왔슈- 김장 짐치하고 무수하고 밥 줘유"

이 방 쥔장 역시 그 엄니라는 말을 고등 핵교 때 까정 입에 달고 다녔을 겁니다.
"엄니, 내일이 토요일, 즉 반굉일이네유. 모래는 왠굉일이구유. 도서관가게 벤또 좀 쌓주구유~ 반찬은 짠지허구 달걀 좀 넣어 줘유."

충청북도 제천이면 강원도 감자 바우에 가까우니 더 했겠습니다.

청풍 김씨라...

첨들어 보네요. 좌우당간 '청풍'은 무조건 반갑습니다.

왜냐하면 시방 내 고향 이야기를 하니까 그렇지요.

방 쥔은 좀 시골스러운 제천이지만, 본인은 그곳과 청풍을 아우른 수도!! 청주 출신이니까요. 오죽하면 충청북도를 '청풍명월'의 고장이라 부르겠습니껴.

정확히 청풍은 수몰지역이지만, 유명한 화양구곡과 우암 송시열의 흔적이 남아 있는 대단히 아름다운, 말 그대로 청풍명월의 고장입니다.

아시것쥬?

근디... 자꾸 청풍 명월/ 청풍 명월 하니까... 곡차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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