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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20:12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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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베란다 난간에

성탄절 라이팅을 설치했더니

어둠이 모여들어 작은 전구들이 신이 났습니다

 

반짝반짝

다들 반기지만

나와 눈 맞추는 것들은 더욱 가까워지고

돌아앉은 것들은 저절로 멀어지더이다

 

내 삶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지만

아직, 남아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하나, , 밤 깊어 자정이 넘었습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텐데

괜히 전기세만 올리나 싶다가도

전원을 내리면 어둠이 서러워할 것 같아

아침 해 뜨기까지는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밤새도록 수고한 전구들이

아침 햇빛에 바래어져 힘없이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지 않도록

작은 불빛을 지켜주신 어둠에 감사를 드립니다

 

   1180 – 11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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