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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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12.14 06:02

인형놀이

조회 수 424 추천 수 3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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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놀이


이월란(2010-12)


시집을 간대도 놀라지 않을
나이를 먹은 딸아이는
아직도 인형 옷 입히기 컴퓨터 게임을 한다
넌 여태껏 이러고 놀고 싶니?
한 마디 하려다 참았다
내 방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 속의 두 아이는
내가 어른이 되어서 가지고 놀던
살아 있는 인형들이었다

(인형들은 정말로 살아나서
매일 마음대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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