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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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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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에서
차신재
거리의 집시여인이
내 손금을 연다
환히 드러나는 나의 생
온몸을 칭칭 감는
날카로운 눈매에 갇힌 채
거미줄에 걸린 나비 처럼
두근거리며 마주 앉은 나
지나 온 나의 시간 속에
젖어 있던 그녀가
환하게 웃는다
질척이던 길 끝나고
청명한 길이 놓여 있다는
그녀의 햇살 같은 한마디가
오월의 소호,
이승의 시간들을
출렁
꿈결같이 흔들었다.
-소호: 뉴욕 만하탄에 있는 예술가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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