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소호에서

차신재 2014.10.01 07:26 조회 수 : 130 추천:1

소호에서
              차신재

거리의  집시여인이
내 손금을 연다
환히 드러나는 나의 생

온몸을 칭칭 감는
날카로운 눈매에 갇힌 채
거미줄에 걸린 나비 처럼
두근거리며 마주 앉은 나

지나 온 나의 시간 속에
젖어 있던 그녀가
환하게 웃는다

질척이던 길 끝나고
청명한 길이 놓여 있다는
그녀의 햇살 같은 한마디가
오월의 소호,
이승의 시간들을
출렁
꿈결같이 흔들었다.

     -소호: 뉴욕 만하탄에 있는 예술가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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