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자는 겁니다
오정방
꿈같은 천하를 얻고
겁나는 것이 없을 때
젊은 검사들 앞에 앉았다
말솜씨는 물론
토론이라 하면
일가견이 있는 그였다
각본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서로 자유로왔던 대화는
자칫 도를 좀 넘는듯 했다
마침내는 일언 중천금이
앗차, 서슴없이 터져 나왔다
‘막가자는 거지요?’
그날로부터 6년뒤에
그 때 못했던 질문의 답은
‘지금 막가자는 겁니다’
<2009. 4. 16>
⊙ 작품장르 : 풍자시
오정방
꿈같은 천하를 얻고
겁나는 것이 없을 때
젊은 검사들 앞에 앉았다
말솜씨는 물론
토론이라 하면
일가견이 있는 그였다
각본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서로 자유로왔던 대화는
자칫 도를 좀 넘는듯 했다
마침내는 일언 중천금이
앗차, 서슴없이 터져 나왔다
‘막가자는 거지요?’
그날로부터 6년뒤에
그 때 못했던 질문의 답은
‘지금 막가자는 겁니다’
<2009. 4. 16>
⊙ 작품장르 : 풍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