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들은 왜 그 집앞에 진을 치고 있을까?
-노무현 직전 대통령 검찰소환 D-2  
  
오정방
  
  
  
그들은 왜 봉하마을 그 집앞에서 진을 치고 있을까?
곳곳에 카메라를 고정시켜두고
힘들고 짜증스럽고 무료한 시간을 죽여가며
봉하장 주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을까?
여차하면 그것은
한마디로 특종 뉴우스 깜이 되기 때문이다

국민의 눈을 대신해서
국민의 귀를 대신해서
국민의 입을 대신해서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무장된 저들에게
‘집안에서 꼼짝달싹 못하니 최소한의 자유를 달라’는 말
적반하장이라면 너무 지나치다 말할까?
‘우리도 무작정 죽치고 있는 것으로부터 자유를 달라’고
그 기자들은 속으로 외치고 있지나 않을까?

당선 때부터 대통령 깜이 되지 못한다고
어느 여성의원은 최소한 대학은 나와야 한다고 공언해
뽑은 국민이나 당사자의 심기를 몹시 건드렸고
툭하면 노盧통은 재임중에
입버릇처럼 깜도 안된다고 비유처럼 즐겨써왔는데
이럴줄 알았더면 차라리 국회에서 탄핵을 당했을 때
가슴을 쓸어내릴지 언정 깨끗이 물러났더라면
오늘같은 부끄럽고 험한 꼴은 안볼 수도 있었겠건만…

깜, 바로 그 깜이 문제로다

<2009. 4. 28>

  
  

⊙ 작품장르 : 풍자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3 현대시 사랑은 져주는 것이다 오정방 2015.09.14 82
752 현대시 가자미 식혜 오정방 2015.09.14 193
751 수필 문학의 삼다주의三多主義 오정방 2015.09.14 186
750 현대시 변화變化와 변절變節 오정방 2015.09.12 17
749 현대시 부추김치 오정방 2015.09.12 106
748 축시 이민목회 33년의 금자탑金字塔! 오정방 2015.09.12 66
747 현대시 시시종종時時種種 오정방 2015.09.12 78
746 세상에서 가장 큰 이불 오정방 2015.09.12 188
745 현대시 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오정방 2015.09.12 52
744 현대시조 무상無常 오정방 2015.09.12 76
743 현대시조 유구무언有口無言 오정방 2015.09.12 18
742 현대시 아내의 손 오정방 2015.09.12 247
741 현대시조 선잠 속에서 오정방 2015.09.12 34
740 풍자시 스스로 판결해보라 오정방 2015.09.12 37
739 현대시 어머니의 속성屬性 오정방 2015.09.12 54
738 현대시 그들은 웃기만 할 뿐 오정방 2015.09.12 171
737 현대시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잖아 오정방 2015.09.12 78
» 풍자시 그들은 왜 그 집앞에 진을 치고 있을까? 오정방 2015.09.12 227
735 현대시조 날씨 오정방 2015.09.12 19
734 풍자시 석고대죄席藁待罪 오정방 2015.09.12 32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3
어제:
18
전체:
193,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