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오연희
8월 한더위
팜스프링으로 향하고 있다는 파다한 소식
문학의 꽃 잔치, 그 팡파레가 울리고 있었네
입구에 들어서자 미리 진을 치고
기다리던 정겨운 이들의 분주한 손길
그 차분한 서두름이 축제의 등불을 밝히고 있었네
낯익은 눈빛도 낯설은 얼굴도 문학의 불빛아래
하나가 될 수 있는
일년에 한번 이라는 숫자가 세월의 흐름을
명징하게 일깨워 주는 ‘여름문학캠프’
각각의 장르가 우리 생을 사로잡은 '문학'이라는
한 이름 속에 서로의 몸을 부비고
우리 각자의 꿈들이 저 하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을 뭇 별들처럼 다소곳이 빛나고 있었네
가슴 속 상처는 더위조차 먹어버리는 저
별들에게 맡기고 문학의 숲으로 들었네
나무가 되었네 새가 되었네 벌레가 되었네
춤이되고 노래가 되었네 숲이 마구 출렁거렸네
별빛 더욱 총총했네 행복한 문학을 읽고 있었네
아직 그만한 정열을 품을 대상이 있고 그 대상을 통해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어제 둘째애마저 대학을 데려다주고 오늘 집에 있으니 마음이 마냥 가라앉고 아무 의욕이 없는 상태입니다.
오연희 (2007-08-27 18:33:31)
그렇게 허전했던날이 언제였던가 싶게
금방 적응이 될거에요.
아들이오면 반갑고 가면 더반가운..
그런날.. 상상이 안되죠?
이제...바로 그런심정의'마음의 소리'를 글로 적어보는거에요.
의욕은 스스로 일으켜세울수 밖에 없어요.
힘내세요!!아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