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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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오래간만이예요

2003.12.21 02:17

김평옥 조회 수:37 추천:5

오래간만에 쓰네요. 오현희씨께 쓴 저의 편지를 누군가 훔쳐본다는걸 알고는 여기에다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달할 수 없어서 많이 망설였어요. 그동안 여러번 오현희씨께 편지를 쓰고 싶었던 것 잊지 말아주세요. 함께 커피마시자고 꼬셔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그걸 여기에다 표현할 수없었던 것도 기억해주세요.

이번 23일에 리차드(저의 남편 이름이예요)와 함께 한국에 가요. 그 사람에겐 한국여행이 처음이예요. 리차드에게 한국을 보여주고 싶고 또 제가 요즘 쓰고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싶은 이유때문에 한국에 가는 거죠. 한국을 배경으로 해서 한국 사람들과 미국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코메딕한 이야기에요.

서로 만나진 못하더라도 항시 더 가깝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세요. 자주 연락하지 못하더라도 언제나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