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왔다
새해를 맞으면서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이마를 내밀어 자신들의 존재를 확실하게 내 보이고 있음에 신기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할 지경이었다. 겨울철에만 내리는 캘리포니아의 우기현상으로 그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뿌리에서 싹들이 올라오는 것임에랴! 이렇듯 인간은 자연에 비해 어림도 없는 존재가 아닌가. 풀잎처럼 자라기는커녕 짧은 세월동안이지만 노쇠의 길을 걸어왔다는 생각 때문일까. 아니면 해놓은 일이 없다는 생각 때문일까? 비가 내려 잔디가 많이 자랐다. 몇 주 전 앞뒤 정원을 돌아가며 제초작업을 했지만 또 해야 한다. 그 어린 풀잎들이 파릇파릇 나부끼며 주인인 나를 저희들 활동무대로 불러내기 때문이다.
사상이 먼저 인간을 불러냈을까? 사랑이 먼저 인간을 불러냈을까? 아니면 사상도 사랑도 인간이 불러낸 것일까? 아니면 새싹처럼 묻혀 있다가 알맞은 조건에 덧입혀 스스로 나타난 것들일까? 어느 것이 먼저인 줄도 모르면서 인간은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하나님을 먼저 찾지 못했다. 인류문명보다 앞서 하나님께서 먼저 인간을 찾아오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먼저 자신을 인간들에게 보여 주셨다. 앞뒤 정원의 새싹들도 저희 스스로가 우리를 찾아와서 자라나고 있는 것이다. 그 어린 새싹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떠올려 본다. 파릇파릇한 새싹들은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땅 속에서 우리를 찾아 올라온 것이분명하다. 마치 사랑이나 사상이 어느새 우리를 감싸고 있듯이.
대한민국 백성들의 일부를 휘감고 있는 좌경세력도 모르는 사이에 돋아난 독버섯들일까? 아니다.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 자신들의 비뚤어진 자아의식 발로의 오류들이다. 무엇이 한참 잘못된 것이다. 제 나라에 충성하고 제 백성을 섬기는 일이 백성의 마땅한 본분이거늘 좌경세력들은 이만저만 잘못된 지배를 받는 자들이 아니다.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자들이다. 애국 백성들의 시각으로 보면 남한의 대다수가 좌경의 물이 들어 있다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조국의 갈 길은 과연 어디인가. 도대체 이들은 어디서 왔는가? 또 어디로 갈 것인가? 왜 이렇게 변질되었는가? 이들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잣대는 과연 무엇인가? “이것이 나라냐”며 이런 자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바르게 생각하는 국민들의 열렬한 판단이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다니 이는 하나님의 지시하심이 아닌가. 진실로 5월에 라일락꽃이 만발하듯 이 땅에 평화가 가득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어서 돌아서라. 돌아서야 한다. 사상의 노예에서 자유시민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무서운 줄을 알아야 한다. 돌아서는 축제도 필요 없다. 자연스럽게 발길을 돌려라. 봄과 함께 새싹이 돋듯, 독버섯의 탈을 벗고 깨끗한 자유대한의 백성으로 다시 태어나라. 남산에 철갑을 두른 저 소나무도 그대로 있고, 태극기 휘날리는 조국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도 그대로 흐르고 있지 않느냐? 변함없이 무궁화는 피고 진달래 개나리가 만발하지 않느냐? 비뚤어진 몸짓으로 살아가는 형제여 자매여 어서 돌아서라. 바르고 떳떳한 자세를 회복하라.
우리 인생의 삶은 진정 가치 있게 사는데 보람이 있다. 거짓투성이의 집단을 따르는 삶은 무가치하기 짝이 없다. 그런 세력들은 지체 없이 발길을 돌려 나라에 충성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자세로 진정한 정신과 몸으로 바꿔야 한다. 당신들이야말로 애국지사의 몸과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백성들은 영락없이 당신들을 불안해하고 있다. 나라의 일꾼들이 이래서야 나라꼴이 되겠는가. 우리를 아는 이웃 나라들이 비웃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빈초청 받은 대통령의 수행기자들이 매를 맞고 돌아왔다니 어처구니없는 일 아닌가.
우리나라에는 좌경세력들이 날뛰는 곳이 아니다. 대대로 이어 내려온 홍익인간 자유민주 정신, 경천애인이 자리하고 있는 금수강산이다. 이웃과 지인을 불신하고 인간을 우상화 하는 어리석은 집단들의 터전이 아님을 누구나 어찌 모르랴!
새봄이 왔다. 삼천리금수강산에 새봄이 왔다. 너도 나도 무궁화 진달래 철쭉 개나리처럼 순수하고 새롭게 피어나자.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듯 삼천리금수강산 백성답게 바르게 돌아서서 조국강산에 또다시 진정한 새봄을 맞이하자.
평양에 초청 받은 남측의 가수들과 북한의 가수들이 2차례나 감동적인 노래로 대 향연을 펼쳤다. 그들은 “우리는 하나”를 외쳐댔다. 그렇다. 우리는 하나다. 잡된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하나여야 한다. 순수한 하나로 뭉쳐야 한다. 새봄에 약동하는 신비로운 자연의 기운처럼. (1-20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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