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가든-윤석훈

2015.05.19 15:23

오연희 조회 수:224

라일락 가든-윤석훈.jpg




라일락 가든


                                                윤석훈

라일락꽃 틈새에
얼굴을 묻는다
봄의 휘파람 소리를 듣는다


휘청
향기에 취해 리듬에 취해
두둥실 온몸이 새털구름이다


라일락 가든 사람들은 모두
라일락꽃 그늘에 안겨
온유를 경청한다


이별이거나
아픔이거나
그 어떤 사랑까지도
다 고백하는 찬란한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