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희의 시감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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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06.06.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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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희 (2006-06-29 08:48:18)
좋은시란
보이는것 같이, 들리는것 같이
가슴에 닿아야 한다고 하지요?
시인과 함께 밤비를 따라 갑니다
"길이 있어 가는게 아니라
제 몸 터트려 물자리 만들어가는구나"
이 대목에서는 숙연해 집니다
먼지살마저 안고 가는 물방울!
세상의 더러움을 안고가는 물방울
조그만 물방울이 수도자의 길을 갑니다
도대체 우리들은 무엇을 안고
어떤 모습으로 어디를 향하는 것일가
시인에게 물어볼가 밤비에게 물어볼가
좋은시를 친구들과 함께 읽을수 있어서
마음 그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