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2009.06.17 06:30

오연희 조회 수:769 추천:184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새파란 초생달 배로 띄우고 알알이 맺힌 청포도알 같은 그리움 그득 실어 파도 너울거리는 사랑의 바다,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한 갈피 한 갈피 추억만 닦고 있는 이여 뿌연 허공만 매만지는 이여 서둘러라, 어서 가자 물음표 담은 시선일랑 애써 어르지 말고 꽃 같은 그리움 애써 지우려 하지 말자. 비록 세상에 먼지처럼 머물지라도 지난날 묻어 두었던 의지, 기지개 펴고 일어나 침묵의 바위 깨고 훨훨 비상할 날 있겠지. 바람빛 그리움 강물처럼 깊어지는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어서 가자. - 오승석 님,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에서 -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앙리 미쇼의-평화로운 사람 file 오연희 2025.01.13 137
102 劉廷芝(유정지)의 詩 오연희 2025.01.13 129
101 미안해요 [1] 이상태 2018.09.20 208
100 설국(雪國) 외9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22 195
99 2017년 세모의 스케취 - 오사부의 멜 2017-12-21 목 [2] 김영교 2017.12.21 191
98 저, 항아리/유봉희 오연희 2014.05.10 1040
97 겨울아침 오연희 2010.01.12 740
96 당신때문입니다 썬파워 2010.04.14 673
95 하루를 마감할 즈음 정석영 2011.07.23 544
94 풀꽃들 시위 / 鐘波 이기윤 썬파워 2009.08.05 766
93 봄아 고맙다 오연희 2009.03.13 786
92 지문을 찍으며 / 오연희 김진학 2009.03.04 857
91 그대와 나 썬파워 2009.08.04 744
90 낡은 어무이 김진학 2008.12.17 887
89 장대비 썬파워 2009.07.25 767
»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file 오연희 2009.06.17 769
87 당신들이 나의 별이었어요. 오연희 2009.06.04 729
86 개에게 인생을 이야기하다/정호승 오연희 2008.05.17 847
85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오연희 2008.02.07 662
84 가족/작자미상 오연희 2008.02.07 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