秀峯居士 壬辰年 四字成語

2011.12.31 23:32

정용진 조회 수:240 추천:82

實事求是 公平無私

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는 일.  
이 말은 한서(漢書) '하간헌왕덕전(河間獻王德傳)'에 실려 있는, '학문을 닦아 예를 좋아하고, 일을 참답게 하여 옳음을 구함.(修學好古實事求是)'에서 나온 말이다.  

19세기 초기, 즉 청나라 말기에서부터 중화민국 초기에 걸쳐 계몽사상가로서 활약한 양계초(梁啓超)는 청대학술개론(淸代學術槪論)을 써서 청대(淸代) 학술의 개론을 시도한 사람이다.  

양계초는 다시 능정감(凌廷堪)이 대진(戴震)을 위하여 지은《事略狀》에서 다음과 같은 논평을 이용하여 대진의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드러내 밝히고 있다.  

"옛날 하간(河間)의 헌왕(獻王)은 실사(實事)에 대하여 옳음을 구하였다. 도대체 실사(實事)의 앞에 있으면서 내가 옳다고 하는 것도 사람들은 억지로 말하여 이것을 그르다고 하지 못하고, 내가 그르다고 하는 것도 사람들은 억지로 말하여 이것을 그르다고 하지 못한다." (교례당집 35권)  

더구나 '실사구시(實事求是)'를 학문의 표적으로서 존중한 것은 대진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그보다도 후배에 해당하는 청나라 왕조의 학자들 중에는 주대소 (朱大韶)나 왕정진 (王廷珍)과 같이, 스스로를 '實事求是?'라고 아호를 붙인 사람들도 있었다.  

'실사구시(實事求是)'란 사실을 토대로 하여 진리를 탐구하는 것을 말하며, 청조(淸朝)의 고증학파가 공론(空論)만 일삼는 양명학(陽明學)에 대한 반동으로 내세운 표어이다.  

고증학자(考證學者)들은 정확한 고증을 존중하는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학문연구의 입장 을 취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일본의 독도 영유권 야욕/ 여주신문/한국일보 정용진 2012.04.30 485
110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한국일보/ 2012년 4월 25일 정용진 2012.04.25 570
109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코리아 모니터/ 정용진 시인 2012.04.09 355
108 <발언대>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은 해야/한국일보/12.3.28 정용진 2012.03.28 298
107 <독후감> 정용진 시집 "빈 가슴은 고요로 채워두고"/김인실/코리아 투데이 편집주간 정용진 2012.03.11 471
106 탈북자 북송은 절대로 안된다./정용진 시인/12, 3. 9/한국일보 정용진 2012.03.09 324
105 북한기행/정용진 시인/김우영 작가방 정용진 2012.03.07 498
104 전원생활의 보람과 기쁨 정용진 2012.03.05 286
103 시 창작과 그 이해/ 미국 ca 정용진 시인의 시론/한국전통시조보존회/ Daum.net/oonsijo 정용진 2012.02.14 683
102 4) 꽃은 아픔이다....165 정용진 2012.01.07 535
101 5) 꽃은 추억이다....222 정용진 2012.01.07 843
100 3) 꽃은 희망이다....109 정용진 2012.01.07 493
99 꽃의 시(詩)학/秀峯 鄭用眞/ 1) 꽃은 시(詩)다......1 정용진 2012.01.07 861
98 2) 꽃은 사랑이다.....55 정용진 2012.01.07 622
» 秀峯居士 壬辰年 四字成語 정용진 2011.12.31 240
96 사랑의 詩學(1)/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3.07.12 944
95 위안부 기림 비를 한인 타운에/정용진 시인/한국일보 정용진 2013.06.26 321
94 시조란 무엇인가./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3.06.18 1156
93 회개하는 독일인, 회피하는 일본인/정용진 시인/여주신문 정용진 2013.06.02 355
92 치악산 화전민 움막에서 혼자 사는 남자/ 정용주 시인 정용진 2011.12.16 1323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1
어제:
19
전체:
50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