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리

2010.11.11 14:31

정국희 조회 수:705 추천:98




꿈자리



먼 전화 걸려와
깜박깜박
물음표로 반짝이는 버튼
꾹ㅡㅡ 누른다

나다!
어디 아프지는 않지야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전화해 봤다

코쟁이 나라에 자식을 맡겨 놓고
자나깨나 노심초사로 연결 시켜논
텔레파시는 내가,
아플 때나
힘들 때마다
찌지직 꿈속으로 신호를 보내나 보다

몸 밖으로 한 생명 내놓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품고갈 걱정이
오직
엄마라는 이름으로 치뤄낼 죄값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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