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운명이다 (XIV~XV)

2012.07.29 13:06

장동만 조회 수:141 추천:2

                                           ‘살아간다’는 ‘죽어간다’란 뜻?
                                             - 70대 꼰대의 숨쉬는 소리 (XIV) -

# “다, 운명이다”.

“다, 운명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유서에 남긴 말이다.

살아온 70여 평생을 되돌아 본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많은 회한과 아쉬움이 남는다.

그 때 그 때 그 ‘상황’에서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그 ‘상황’,  그 ‘최선’이 지나고 보니 모두 ‘운명’이었던 것 같다.

태어난 가문 (부모),  타고난 성격과 IQ 등 태생적 한계, 그리고  
일제 말, 해방, 동란 등 시대적 상황,  
그 모두는 나의 ‘최선 ’을 벗어난  (beyond my power) 숙명적이었다

그러면 나의 자유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타율(他律)로 주어진 여건/환경에 좌우되니…

“그 때 그랬으면…”
회한이 사무친다.

“그 때 안  그랬으면…”
후회가 막급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다, 운명이다”는 말을 자꾸 뇌까리게 된다.
                                                     <2012/07/04>

[Quote 14-1]  “이미 살아버린 인생은 다시 고칠 수 없다”
-안톤 체호프 (Anton Chekhov) / 러시아 극작가

[Quote  14-2] “ 운명은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순서로 인생살이를 결정한다
(Fate rules the affairs of mankind with no recognizable order).
-세네카 (Seneca) /


                                      ‘살아간다’는 ‘죽어간다’란 뜻?
                                              - 70대 꼰대의 숨쉬는 소리 (XV) -

# 퇴짜 맞은 관상

그러니까 벌써 25여 년 전, 50대일 때 얘기다.

동숭동 문리대, 4년 간 정든 교정을 둘러보고 나와
마로니에 길을 걸었다.

길가에 관상보는 사람이 자리를 펼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재미삼아 복돈을 미리 내놓고 관상을 좀 보아달라 했다.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말하는 것이었다.
“지는 해 는 관상을 보지 않습니다.”
다 늙어 앞날이 뻔한데  관상은 봐 뭐하냐는 투였다.

벌써 25여 년 전에 이미 지는 해,  아직 꼴깍 넘어가지는 않고  
매일 매일 가냞은 숨을 쉬고 있으니…
다행인가? 불행인가?
                                                                              <2012/07/10>
[Quote 15-1] “아무도 일 년을 더 못 살만큼 늙지도 않았으며,
아무도 오늘 죽을 수 없을만큼 젊지도 않다”.
-로하스 ( LOHAS) ? /

[Quote 15-2] “인생은 마치 이야기와 같다: 중요한 것은 그 것이 얼마나  
긴가가 아니라, (내용이)  얼마나 좋으냐 이다 (As is a tale, so is life:
not how long it is, but how good it is, is what matters)”
-세네카 (Sene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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