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11:55

늦각기 친구 / 성백군

조회 수 6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늦각기 친구 / 성백군

 

 

이 친구는

혼자 있을 때

자주 찾아와서

내 외로움을 달래고 고독을 풀어줍니다

 

몸이 없어

들고 남에 거리낌이 없고

시간에 매여있지 않아

화장실 갈 때도 따라다닙니다

 

격이 없어

황당할 때도 있지만

그러기에 나도 예의 없이 대해도

무치입니다

 

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빈부에 차별이 없으니

인생 말년에 가까이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친구

 

, 또 어딜 가니

제 동무를 소개해 주겠다며

여기저기 카페로 끌고 다니더니

오늘은 이곳에 내려놓네요

다 멋진 시()들이라 내가 주눅 든다마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 좋습니다

 

   1459 – 0118202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7 백수(白手)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3.04 641
2306 세종시 민바보 2025.03.02 793
2305 봄 양기(陽氣)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25 658
» 늦각기 친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18 604
2303 기타 단국대 아카데미에서의 문학적 향연: 안도현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와 함께한 일주일 박하영 2025.02.15 917
2302 나의 아침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11 577
2301 사람의 권세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04 576
2300 바람 앞에 민들레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1.28 554
2299 안개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1.21 460
2298 명당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1.14 505
2297 불 켜진 창 /성백군 하늘호수 2025.01.07 497
2296 낮달4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31 466
2295 상갓집 줄초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24 478
2294 겨울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17 461
2293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10 482
2292 만추와 잔추 사이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03 492
2291 시조 담쟁이 일생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26 527
2290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19 479
2289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12 525
2288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05 48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