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2007.02.03 09:19
잡초
잡초를 뽑기로 했습니다
제멋대로 마구 자라
꽃밭을 차지한 것들 사이
목 내민 꽃들이 파리합니다
잡초를 다 제거했는데도
꽃들은 더 파리해집니다
꽃밭 한 가운데
거대한 잡초더미가 있습니다
얼른 나를 치웁니다
비로소 꽃밭이 환해집니다
잡초를 뽑기로 했습니다
제멋대로 마구 자라
꽃밭을 차지한 것들 사이
목 내민 꽃들이 파리합니다
잡초를 다 제거했는데도
꽃들은 더 파리해집니다
꽃밭 한 가운데
거대한 잡초더미가 있습니다
얼른 나를 치웁니다
비로소 꽃밭이 환해집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2 | 네 잎 클로버 | 이윤홍 | 2007.12.30 | 886 |
| 221 | 물방울 하나 | 이윤홍 | 2007.11.21 | 809 |
| 220 | 삼월 -2- | 이윤홍 | 2008.02.26 | 682 |
| 219 | 할머니의 십자가, 성당 찾아가는 길 | 이윤홍 | 2007.03.13 | 825 |
| 218 | 3월, 한 해의 첫 달 | 이윤홍 | 2007.03.13 | 703 |
| 217 | 그리움의 문제 | 이윤홍 | 2007.02.25 | 567 |
| 216 | 고요함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 이윤홍 | 2008.03.17 | 976 |
| 215 | 야외미사 | 이윤홍 | 2008.02.14 | 606 |
| 214 | 나의 사제, 부르노 | 이윤홍 | 2007.02.14 | 492 |
| 213 | 폐광촌 | 이윤홍 | 2008.02.14 | 658 |
| 212 | 꽃밭에서 | 이윤홍 | 2007.02.10 | 584 |
| 211 | 2월, 짧아서 더 소중한 | 이윤홍 | 2007.02.10 | 469 |
| 210 | 그냥 사랑이면 어때 | 이윤홍 | 2007.02.09 | 304 |
| 209 | 사제司祭의 방 | 이윤홍 | 2007.02.09 | 307 |
| 208 | 생명 | 이윤홍 | 2007.02.03 | 317 |
| 207 | 새해 | 이윤홍 | 2007.02.03 | 277 |
| » | 잡초 | 이윤홍 | 2007.02.03 | 236 |
| 205 | 희망 | 이윤홍 | 2007.02.03 | 218 |
| 204 | 흔적 | 이윤홍 | 2007.02.03 | 192 |
| 203 |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 이윤홍 | 2007.02.03 | 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