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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강민경



저만 우러러 봐 달라고
나무 위에서 하늘을 가리던
노란 꽃 숭어리 흐드러진
도도함도
세월 앞에서는 철이 듭니다

낮은 데는 본척도 않던
자존심 언제였느냐는 듯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
다 소진한 몸으로도
푸 섶 붙안고 상처 다듬어
길 위에 새로 피어난
노란 미소를 봅니다.

이민 오기 전의 나와, 이민생활에
산란하여 다시 태어나도
눈을 뜨고 있어, 다 버리지 못한
나라는 숲에 갇힌 나를 깨려고
시(詩)를 향하여 무수한 소리를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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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7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1
»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강민경 2011.02.15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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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김우영 2011.02.10 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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