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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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위한 서시
내 눈물로
한 마리 새를 기르고 싶습니다
적막한 우주에 나를 향한
오직 한 점 사랑을 물어 나르는 새를
기르고 싶습니다
하늘 가장 높은 곳에서
노래하는 새를
그 맑은 바람 속에 비상하는
눈물의 목숨을 갖고 싶습니다
허무도 죽음도 모르는 새를
내 은하의 하늘에
영원히 날리고 싶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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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 장미 | 최선호 | 2016.12.05 | 4 |
<고영준 감상평설> 최선호 시. <새를 위한 서시>
도망치다시피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흘린 눈물을 항아리에 담았다면 세월에 말라버린 것 빼고도 김치독 하나쯤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자에게 44년 이민생활은 유행가 가사 같습니다만 눈물에 젖은 외로움의 행로인듯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교회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목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눈물로 기르는 새'라면 그건 최 시인이 쓴 한 편의 시일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이 기르고 싶다는 미래적인, 곧 소망적인 것이라면 만인에게 사랑받고 회자되는 시 한 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막한 우주에" 홀로 고독에 절여있는 시인을 위로해주고 사랑해주는 시, 본인이 쓴 한 편의 시 말입니다.
그 시는 "하늘 가장 높은 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맑은 바람 속에 비상하는" 가장 깨끗한 목슴을 가진 숭고한 존재일 것입니다. 물론 "허무도 죽음도 모르는" 시이고, 시와 시인이 하나 되어 영원히 별처럼 빛나는 실존이 되는 것이지요.
5-5-2018. 기독문협 월례회 발표 시인, 문학평론가 고영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