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경
2011.05.20 00:37
경복궁 야경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궁궐의 밤은 역사가 요동치는 정중동(靜中動)의 현장이 피비린내 나는 권력의 각축장이 때로는 사랑과 증오의 경연장이기도 했다. 경복궁은 더 이상 영욕이 깃든 역사의 현장만은, 무너지고 할퀴어져 사라질 위기기 언제였느냐는 듯이 옛 흔적을 더듬어 제 모습을 되찾아 장한 조선의 의연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제 조선의 정전은 역사의 유물이 되었다. 그 역사의 유물이 마치 연극무대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욕은 간곳 없고 영광만이 자리한 의연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부끄러운 역사도 부인 할 수 없는 역사의 한장일 것이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역사의 유물을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그 그늘에 가린 부끄러운 역사도 잊지 말일이다. 국사를 배우자는 것도 자랑스러운 전통은 이어받고 부끄러운 역사는 잊지말자는 소이가 아닐런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 | 10만 방문자 돌파 기념 | 서용덕 | 2014.09.23 | 232 |
60 | Griffith Observatory Park에서 | 서용덕 | 2013.06.12 | 346 |
59 | 또 다른 모습 | 서용덕 | 2013.06.12 | 258 |
58 | 생각하는 의미지 | 서용덕 | 2013.06.12 | 268 |
57 | 心마음 가르킨 생각 제5시집 | 서용덕 | 2013.06.12 | 313 |
56 | 이길원 이사장과 함께 | 지산 | 2012.12.02 | 403 |
55 | 수필토방 참석 및 수강 | 지산 | 2012.11.24 | 387 |
54 | 수필토방 참석 및 강의 | 지산 | 2012.11.24 | 321 |
53 | 작가의 집에서 | 서용덕 | 2012.05.31 | 453 |
52 | 미주 한국일보 <이 아침에 시> 2012년 2월 16일자 | 서용덕 | 2012.02.20 | 476 |
51 | 방문하여 주신 5만 애독자님께 | 서용덕 | 2011.12.21 | 378 |
50 | 웃는 해바라기 | 서용덕 | 2011.09.29 | 427 |
49 | 홍문표 시인(평론가)님과 함께 | 서용덕 | 2011.09.12 | 493 |
48 | 박범신 소설가님과 함께 | 서용덕 | 2011.09.12 | 644 |
» | 경복궁 야경 | 서용덕 | 2011.05.20 | 679 |
46 | 아향 설렁탕 | 서용덕 | 2011.05.18 | 973 |
45 | 김삿갓 | 서용덕 | 2011.04.16 | 936 |
44 | 오래된 나 | 서용덕 | 2011.04.05 | 459 |
43 | 7마일 다리 | 서용덕 | 2011.02.26 | 616 |
42 | 이탄 (1940~2010) 시인님 별세 (7월29일) | 서용덕 | 2011.02.26 | 4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