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다리 12/오연희
무수히 많은 순간들
시간을 훑고 지나오며 뿌린 웃음과 눈물이
남은 달력 한 장 속에 농축되어 있다
1자로 걸어온 한해의 끝이 보이고
바짝 붙어 따라오는 또 한해
잠시 몸을 비켜 세우다가
2자가 되었다
하나와 둘이 손을 꼭 잡고
한 세월을 건너는
12월
분주하게 내딛던 발길 멈추고
차분하게 주위를 둘러보는
구름다리 하나
하얀 그리움 뿜으며 달려오는 기차
마음 따라 가느라 걸음 제쳐진 행인들
그 위로 축복처럼 눈이 내리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하얀 무지개
내 가슴에도 쌓이는 눈꽃
-한국 시전문지 "심상" 2006년 1월호-
구름다리... 저마다 놓은 따뜻한
다리위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거닐고...
축하 드리나이다.
이사님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그 만큼 오연희 선생님은 덕이 있으시다는 것이지요.
문협이니만큼
아무쪼록 건필 건강하소서.
부러버라...
^^*
김명남 (2005-12-16 19:11:45)
아쉬움을 남기고 지나가는 세월...
하나 둘씩 늘어나는 힌 머리...
서글버라...
^^*
오연희 (2005-12-19 16:38:53)
두분 선생님..
늘 감사합니다.
저야...아는것이 없으니 그저..
배우는 자세로 겸손하게...
그런 마음뿐이에요.
명남 선생님..
이해도..아쉽지만..
서글버라~~진 마세요.
혼자만 늙는거 아니잖아요!ㅎㅎㅎ
두분...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차신재 (2005-12-31 19:59:07)
새해 첫날,
오연희님께서 놓으신 구름다리를 건넜지요.
지나간 세월 아쉬워하지말고,
다가오는 시간들, 알차게 보내자 다짐하면서....새해에도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소서.
나와 같은 병으로 고생하시는 부군께서는 많이 나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오연희 (2006-01-01 23:41:15)
와~~~
차선생님...
드뎌..첫발자욱 디디셨네요.
열열히...환영합니다.!!! ^*^
염려덕분에..
차도는 있습니다만..
시간에게 맡겨야할 부분도 있고...
아시다시피..그렇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