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9 | 시 | 적색 경고장 1 | 오연희 | 2006.01.25 | 692 |
108 | 시 | 거울이 민망하다 1 | 오연희 | 2006.01.11 | 825 |
107 | 시 | 그런 날은 1 | 오연희 | 2006.01.11 | 750 |
» | 시 | 구안와사 1 | 오연희 | 2006.01.01 | 807 |
105 | 신앙시 | 새벽기도 1 | 오연희 | 2006.01.01 | 1135 |
104 | 시 | 구름다리 12 1 | 오연희 | 2005.12.14 | 959 |
103 | 시 | 별 이야기 1 | 오연희 | 2005.11.30 | 1006 |
102 | 신앙시 | 당신의 에덴 1 | 오연희 | 2005.11.23 | 1360 |
101 | 시 | 금긋기 1 | 오연희 | 2005.11.23 | 1204 |
100 | 시 | 셀폰 1 | 오연희 | 2005.11.09 | 1356 |
99 | 시 | 잠자리에 들면 1 | 오연희 | 2005.11.09 | 956 |
98 | 시 | 가을이 오면 1 | 오연희 | 2005.10.20 | 1035 |
97 | 시 | 진실 1 | 오연희 | 2005.10.05 | 864 |
96 | 시 | 가을 | 오연희 | 2005.10.05 | 772 |
95 | 시 | 거리 1 | 오연희 | 2005.09.21 | 699 |
94 | 시 | 자국 | 오연희 | 2005.09.21 | 619 |
93 | 시 | 인연의 코드 1 | 오연희 | 2005.09.07 | 985 |
92 | 시 | 잠 | 오연희 | 2005.08.31 | 640 |
91 | 시 | 풍경 | 오연희 | 2005.08.17 | 735 |
90 | 시 | 그립다 | 오연희 | 2005.08.17 | 627 |
그거 곁에 있으면 제가 고쳐 드리겠는데...
구안와사... 그 고통스러운 얼굴이
한편의 글로 승화되었습니다.
오연희 (2006-01-23 17:04:28)
선생님..
안그래도 선생님 생각 했었더랬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많이 놀랐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본인은 아직...
가슴속에 출렁이던 염려의 파도..
많이 잔잔해졌어요.
고마워요.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