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1 15:43

구안와사

조회 수 807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
  • 오연희 2015.08.19 10:39
    김진학 (2006-01-23 07:41:38)

    그거 곁에 있으면 제가 고쳐 드리겠는데...
    구안와사... 그 고통스러운 얼굴이
    한편의 글로 승화되었습니다.



    오연희 (2006-01-23 17:04:28)

    선생님..
    안그래도 선생님 생각 했었더랬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많이 놀랐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본인은 아직...

    가슴속에 출렁이던 염려의 파도..
    많이 잔잔해졌어요.
    고마워요. 선생님..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적색 경고장 1 오연희 2006.01.25 692
108 거울이 민망하다 1 오연희 2006.01.11 825
107 그런 날은 1 오연희 2006.01.11 750
» 구안와사 1 오연희 2006.01.01 807
105 신앙시 새벽기도 1 오연희 2006.01.01 1135
104 구름다리 12 1 오연희 2005.12.14 959
103 별 이야기 1 오연희 2005.11.30 1006
102 신앙시 당신의 에덴 1 오연희 2005.11.23 1360
101 금긋기 1 오연희 2005.11.23 1204
100 셀폰 1 오연희 2005.11.09 1356
99 잠자리에 들면 1 오연희 2005.11.09 956
98 가을이 오면 1 오연희 2005.10.20 1035
97 진실 1 오연희 2005.10.05 864
96 가을 오연희 2005.10.05 772
95 거리 1 오연희 2005.09.21 699
94 자국 오연희 2005.09.21 619
93 인연의 코드 1 오연희 2005.09.07 985
92 오연희 2005.08.31 640
91 풍경 오연희 2005.08.17 735
90 그립다 오연희 2005.08.17 627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