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날개처 바다 건 너 논지 26 년 

하룻밤 꿈만 같구나 

둥지를 찾아 생뚱맞게 2주 자가격리 

보름달 자맥질 하던 갈대밭 

경포호수 엔

조깅 트레킹 테크 가 둘러져 

긴 행렬이 노젖듯 휘젓고 다닌다 

 

학교 소풍 놀이 하던 소나무숲 

초당 순두부 간판이 우후죽순 이다 

물먹은 달은 

야금 야금 연잎을 갉아 먹는다 

오죽헌 대밭 그림자

 마당을 빗질하는 

입구엔 

빈 매표소가 지키고  있다 

 

난데없이 70세 이하  버림받은 

새우깡 빈 봉지가  대든다 

흐리고 마음대로  부는바람 

을시년 스럽다

고통스럽던 이국땅

 제2고향 

빈 봉지로 날아 올라야 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