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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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겨울정원

2010.12.21 10:33

자목련 조회 수:452 추천:99

서울 출발 LA 도착 금요일 그날따라 비 오늘 화요일 연속 비 주말까지라나- 전화 끝 Salt Lake 친구는 함박눈 자랑 LA 나는 비 자랑 3주 집을 비운 겨울 정원 손 갈데가 너무 많아 비옷 입고 장화 신고 아침부터 지금까지 마당일 이웃에서도 우리집 정원을 부러워 한다. 그도 그럴것이 투자한 시간이 눈물겹도록 많다. 출타로 등한했던 나의 부재를 갚아줄 참이다. 자목련이 있어 한층 더 마음이 간다. 비오는 오늘 같은 날 집안에 있으려니 방치해둔 3주 동안의 잡초와 검부랭이 그리고 떨어진 잎들한테 미안하고 여기저기 가렵다고 등을 내민다. 끝없는 듯 보이는 내 노동이 맥이 빠지고 힘들 때가 많다. 비 맞으며 내가 뒷정원일 하는 것 남편은 반대다, 집안에 들어와 아유 허리야 하고 신음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아프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늘 신바람을 몰고온다. 녹슬은 내 감성에 윤활유를 친듯... 후에 쓸어지는 한이 있어도 뒷정원이 어수선 한것 못 참아 깨끗이 비우고 치운다 당신에게 나의 겨울정원을 보여드린다. 비맞으며 하는 마당일, 에너지가 솟는다. 물끼 먹금은 정원의 흙처럼. 거칠지만 부지런한 손으로 내 마음을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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