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3 10:23

정찬열 조회 수:446 추천:48

월출산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당숙모님 댁 마루에 앉아
아침밥을 먹으면서
밥에 든 뉘 하나를 추려내었다

허물을 벗어야만
비로소 밥상 위에 오를 수 있다
그 생각 하나
산자락 타고 그름으로 피어오른다

묵은 껍질을 훌훌 벗어 내 던지고
나도 밥이 되고 싶다
김 나는 고봉 쌀밥이 되어
당신 앞에 놓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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