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오르며

2004.03.10 03:54

정찬열 조회 수:521 추천:54

산이 좋아, 나는
길 따라 올라가는데
물은
산을 버리고
떠나는구나

한 세월
더불어 살다보면
싫증날 때도 있겠지

버리고 떠나는 저 길이
그리움의 시작인 줄을
세상 내려가 살다보면
산 만한 친구도 없다는 것을

촐랑거리며 흐르는
저 물이
알기나 할까

산이 좋아 오늘도
나는
산길을 올라가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산길을 오르며 정찬열 2004.03.10 521
18 Re..사모곡 정찬열 2003.06.04 767
17 영암에서 온 편지 (1) 정찬열 2003.04.03 819
16 추석달 정찬열 2003.04.03 641
15 목련 정찬열 2003.04.03 568
14 원조 정찬열 2003.04.03 560
13 정찬열 2003.04.03 446
12 천왕봉을 바라보며 정찬열 2003.04.03 623
11 무등산에 올라 정찬열 2003.04.03 477
10 이천 삼 년의 기도 정찬열 2003.04.03 425
9 마중 정찬열 2003.04.03 403
8 낙수 지는 밤이면 정찬열 2003.04.03 375
7 파 도 정찬열 2003.04.03 401
6 술 취한 장미 정찬열 2003.04.03 560
5 여름밤 정찬열 2003.04.03 366
4 추석 밤 정찬열 2003.04.03 341
3 그리움 정찬열 2003.04.03 333
2 맷돌 위에 앉아서 정찬열 2003.04.03 302
1 3월 들판에 서면 정찬열 2003.03.27 35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30,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