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012.01.01 02:27

정용진 조회 수:826 추천:98

신년사  
           정용진 시인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문우 여러분들 가정위에 만복이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금년은 우리 민족으로서는 역사 앞에 서는 감회가 유난히 큰 해입니다.
420년 전(1592년) 임진왜란으로 일본으로부터 극심한 고통을 받았고 해방이후 외세에 의하여 국토가 양분되고 민족이 분열되어 불행하게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의 아픔이 너무나 큽니다. 조국통일이 우리민족의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중국과 일본의 발흥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민족의 내일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할 문인으로서의 책무를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칼보다 강하다는 펜을 손에든 우리로서는 작품으로 말해야합니다.
우리 이민자로서는 조국 문단에서 대하는 눈초리가 너무나 차갑고, 우리가 뿌리를 내리려는 미국의 벽이 너무나 높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어느 때보다 부단한 노력과 정열이 필요한 이 해입니다.
용(龍)은 상징적인 동물이요, 이상적인 동물이지만 문인으로서 반드시 도달해야 할 등용문(登龍門)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든 문우들께서는 각고면려의 노력과 절차탁마의 수고로 등용문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 호문동행(好文同行)은 우리들의 사명이자 운명입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상부상조하는 마음과 자세로 문협 운영의 책임을 맡은 임원들을 격려하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문운장구(文運長久)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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