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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몸과 벗은 발로

2016.12.07 13:05

paulchoi 조회 수:3

 

 

축시: 크리스천뉴스위크 창간 9주년에 즈음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세상 티끌 털어내느라

벗은 몸과 벗은 발로

전신을 내저으며

구만 리 하늘을 날고 있네


부리에는 꽃씨를 물고

두 눈엔 눈물 그득하지만

높은 산 너른 바다를

한눈에 굽어보며

바다 밑 모래알까지 한 알 한 알 헤아리느라

잠시도 눈을 감지 못 하네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애굽과 구스에 예표와 기적이 되었듯이

벗은 몸과 벗은 발로 창공을 날아오르는

크리스천뉴스위크여!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는 이 세상 어디에 있는가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베푸시는 상은 어디쯤 있는가

아- 그대는 목마른 사슴들의 울음을 들으며

벗은 몸과 벗은 발로 구만 리 창공을 나는

변치 않는 순수

복음의 나팔, 피 맺힌 외침

우리들의 동반자

살아있는 오늘의 이사야여!


골고다 붉은 피에 온 몸을 적시며

말씀으로 세상을 덮는 그대는

새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것

주님 가신 길 따르는 발자국마다

그 모습 그대로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