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토호수에서 쓰는편지 2-2

2012.04.21 07:03

유봉희 조회 수:347 추천:33

  피토호수에서 쓰는편지 Eu, BongHee 
peyto1.jpg
 피토호수에서 쓰는편지

유 봉 희

청담색 푸른  피토호수가에서
편지를 씁니다

호수물  새끼손가락에 찍어
푸른 물 떨어지는 새끼손가락으로
편지를 씁니다

이것저것 욕심을 가리키던
검지는 접어 두고
새끼손가락 펴서 한 줄 쓰면
처음 배운 말인 듯
" 사랑한다 "
한마디 뿐

피토호수가에 서면
모든  말들은 호수 밑으로
가라앉아  버리고
마지막 남은 말인 듯
단  한 마디 만  떠오릅니다
" 사랑한다  "


  Peyto湖で 書く 手紙
濃紺のPeyto湖の岸 邊で
手紙を 書きます

湖の水を 小指にっけて
靑い水が 滴ゐ小指で
手紙を 書きます

あれこれと 欲を 指差す
人差し指は さし ぉぃて
小指を 伸ばし ひとすじ 書けば
初めて 習った言葉の ように
″愛している ″
一言だけ

Peyto湖の岸 邊に 立てば
すべての言葉は 湖水の底に 沈んでしまい
殘った最後の言葉の ように
ただ一言 だけ浮かん できます
″愛している ″


*Peyto湖は カナダの ロッキ -山脈に あります
「피토호수에서 쓰는 편지」


 詩 · 柳鳳姬
日譯 · 申美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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