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가 홀대를 받는 이유

2011.02.13 13:19

최성철 조회 수:295 추천:1

국어가 홀대를 받는 이유

고려대 국문학과 홍 종선교수는 ‘국어 홀대하는 교육정책’(중앙일보 1월 29일자 오피니언 29면 참조)이라는 글에서 모든 책임을 몇몇 정책입안자들에게 돌리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나랏말이 홀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나랏말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며 그 책임은 광복이후부터 오늘날까지 국문학계를 지배해온 국문학자들에게 있다.

한 민족에 있어서 나랏말은 그 민족이 존재하는 생명선이다.

우리 민족은 한단고기로부터 다른 민족에 동화되지 않고 약 일만 년의 유구한 세월 동안 우리 민족 특유의 언어문화를 이루어 발전시켜온 끈질긴 민족성을 가지고 있는 배달겨레이다.

광복이후부터 이 나라 국문학자들은 이러한 고유 언어문화를 연구하고 발전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일본 국문학과 서양 국문학 이론을 번역하거나 베껴서 우리 국문학 이론으로 치장하기에 급급하였기 때문에 우리 특유의 국문학 이론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용비어천가를 비롯해서 월인천강지곡 등등과 여러 고전문학과 사가(私家)에서 왕래하던 언문 서찰 등등은 우리 고전문학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없어서는 안 될 연구 소재들이다.



지금 이 나라 언어문화는 일제 강점기에 써야했던 일본말을 비롯해서 근래에 와서는 서양 언어들이 마구 밀려들어오면서 그것들을 걸러내지 않고 마구잡이로 받아들여 우리말이라고 하고 있으니 지금의 우리말은 일본말인지 서양말인지 분간하기 어렵고, 정겹고 아름다운 우리 고유 언어는 이들에 밀려서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

조상 대대로 쓰던 우리말은 점점 사라지고 일본말도 아니요 서양말도 아닌 이상한 말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진 것이 오늘날의 현대어라는 것이다.

우리 나랏말은 뿌리가 없는 말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토록 하찮은 언어로 전락해 버렸으니 그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홀대를 받는 것은 마땅한 일인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밀리지 않으며 꽃이 좋고 열매가 많이 열린다는 용비어천가의 이 구절은 자연의 이치이다.

그 뿌리를 잘 가꾸지 못한 국문학이라는 나무는 죽은 나무이므로 버려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 나라 국어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국립국어원장이라는 사람이 앞으로 한국어는 우리 안방에서 쓰는 언어로 전락할 것이라고 국어교육정책을 포기하는 망언을 했다.

이러한 망언은 가뜩이나 홀대를 받고 있는 국어교육이 더욱더 홀대를 받아야할 빌미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국어가 홀대를 받지 않으면 국문학계가 자기반성을 하고 새로 태어난다는 정신으로 일대 혁

명을 해야 한다.

이제까지 잘못된 학설과 이론은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학설과 이론을 정립하여야 한다.

당장은 아프고 혼란스럽겠지만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할 책임이 현

세대 국문학자들 어깨 위에 있기 때문이다.

정음 연구회

회장 최 성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경옥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3.09.17 4816
공지 '차덕선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2.05.21 4720
공지 김준철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2] 미주문협 2021.03.18 46128
공지 정종환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3.17 20364
공지 민유자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2.24 4931
공지 박하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2.24 57337
공지 ZOOM 줌 사용법 미주문협 2021.01.04 4993
공지 줌 사용법 초간단 메뉴얼 미주문협 2021.01.04 4977
공지 안규복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9.10 5128
공지 박복수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6.26 5473
공지 김원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2.26 5228
공지 하정아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9.01.21 5522
공지 안서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9.01.21 5203
공지 '전희진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9.01.09 5293
공지 김하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8.09.26 5296
공지 신현숙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8.09.26 5186
공지 최은희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8.06.16 5408
공지 '이신우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8.04.27 5216
공지 이효섭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14 5350
공지 이만구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7.12.14 6014
공지 양상훈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04 5133
공지 라만섭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04 5121
공지 김태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7.08.01 5319
공지 '조형숙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7.07.07 5385
공지 '조춘자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7.07.07 5365
공지 '이일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5.08 5223
공지 '이산해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4.10 5147
공지 강화식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2.24 5199
공지 최선호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11.30 5770
공지 강신용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7.21 5191
공지 정문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6.23 5261
공지 강창오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4 5450
공지 '이원택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9.08 5327
공지 '장선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9.08 5183
공지 '강성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8.07 5248
공지 '김영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8.07 5254
공지 '박무일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21 5259
공지 '임혜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8 5262
공지 '백남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8 5165
공지 '최익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145
공지 '오영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189
공지 '이기윤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5479
공지 '윤금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204
공지 '구자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265
공지 '신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115
공지 '박정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188
공지 '박경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165
공지 '김혜령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216
공지 '조정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142
공지 '김사빈의 문학서재' 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096
공지 '배송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284
공지 '지희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5176
공지 '정어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5183
공지 '권태성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5151
공지 '김동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5291
공지 '서용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5317
공지 '이상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5210
공지 '백선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5245
공지 '최향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5334
공지 '김인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5267
공지 '정해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5210
공지 '이영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3 5325
공지 '안선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3 5197
공지 '박효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5212
공지 '장정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5196
공지 '미미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5187
공지 '최영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5134
공지 '이성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5169
공지 '정찬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5203
공지 '장효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9 5220
공지 '손용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9 5196
공지 '오연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6 5366
공지 '이윤홍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5 5209
공지 '차신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5 5236
공지 '윤혜석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1 5171
공지 '김명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5156
공지 '고대진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5261
공지 '최상준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5221
공지 '전지은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5126
공지 '박봉진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5308
공지 '홍인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5317
공지 '기영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0 5120
공지 '최문항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5 5126
공지 '김현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4 5144
공지 '연규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2 5237
공지 '홍영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2 21557
공지 '이용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8 5136
공지 '김태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7 5264
공지 '김수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5 5172
공지 '김영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5 5158
공지 '김희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4 5127
공지 '박인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4 5237
공지 '노기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5295
공지 '김학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5245
공지 '이용우의 문학서재'가 개설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5077
공지 '최미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9 5183
공지 '김영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9 6906
공지 '조옥동, 조만연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8 5821
공지 '성민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5194
공지 '전상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5148
공지 '한길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5217
공지 '박영숙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4 5305
공지 '채영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3 5484
공지 '강학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3 5206
공지 '정국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2 5287
공지 '성영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2]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7 5275
공지 '안경라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7 5334
공지 '고현혜(타냐고)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4 40543
공지 "김영교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5 5299
공지 "석정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4 5301
공지 "장태숙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3 5219
공지 "이월란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4]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2 9836
공지 '문인귀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1 27664
공지 '정용진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0 5251
공지 '이주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19 5363
공지 "유봉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18 5269
1096 秀峯 明心寶鑑/秀峯 鄭用眞/(2) 정용진 2011.04.03 617
1095 秀峯 明心寶鑑/증보편/秀峯 鄭用眞/(1) 정용진 2011.04.03 865
1094 무릎 꿇리기/서호련 김학 2011.03.25 326
1093 한글 맞춤법 폐기 및 개정 청원서 최성철 2011.03.21 466
1092 설중매의 기상이 그립다./이철웅 포천교육장/경기일보 정용진 2011.03.20 455
1091 문헌 발굴/<네이버>에서 찾은 아주 오래된 반가운 문학 자료 소식들/정용진 정용진 2011.03.20 285
1090 3월이면 생각나는 여인 김학 2011.03.19 390
1089 2011 장애인활동지원(활동보조) 서비스 체험수기 공모전 씽굿 2011.03.15 277
1088 농어촌 활력창출을 위한 운동명칭과 로고 공모전 씽굿 2011.03.14 292
1087 방가로냐 방갈로냐 최성철 2011.03.13 389
1086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신효정 김학 2011.03.13 336
1085 생명, 하늘이 준 선물/서상옥 김학 2011.03.07 470
1084 훈민정음(訓民正音)과 한글은 다르다. 최성철 2011.03.06 269
1083 수필창작반에 첫걸음을 하던 날/박일천 김학 2011.03.05 327
1082 사회 초년생 딸을 보며/정성려 김학 2011.03.03 322
1081 초청장/샌디에고 문장교실 창립 3주년/문장의 향기 창간 축하연/ 정용진 2011.03.02 350
1080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가맹점 스티커 디자인•문구 공모전 씽굿 2011.02.22 570
1079 국립국어원은 자폭하라! 최성철 2011.02.20 295
1078 발렌타인 데이 raphaelchoi 2011.02.14 326
» 국어가 홀대를 받는 이유 최성철 2011.02.13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