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2

2007.11.30 08:20

정용진 조회 수:1

뜰 앞
단풍나무 한그루
한여름
물을 주었더니
나를 사랑했나.

첫 서리를 맞더니
살며시 홍조를 띄우네.
설마
고희(古稀)를 앞둔 나를
놀리는 것은 아니냐?

고얀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