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8 04:01

오영근 조회 수:5

나는 시의 제목입니다.

나는
질문의 시작이며
해답의 끝입니다.

나는 적어도
내 우주의 원인이며
내 우주의 결과입니다.

내가 느끼는 한
어머니의 자궁이
나의 고향입니다.

내가 아는 한
아버지의 사랑이
나의 철학입니다.

나는 내가
시의 제목인데도
잘 모릅니다.

나는 끝내
잘 모르다가
죽을 것만 같습니다.

때로는 내가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
기가 맥힙니다.

확실한 것은
나는 시의 제목이며
시는 영원입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