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2008.02.11 15:29

박성춘 조회 수:6 추천:2

여태까지 심상치 않은 의식상태는 일단 정신이상으로 보고

무조건 치료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전통적인 서구 의학의 기계론식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자기초월의 현상을 새롭게 이해하고 그 현상의 다른 국면을

살펴보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편견없는 관찰을 통해 우리는 심상치 않은 의식상태라는 것이

결코 제거해야만 할 정신적 종양이 아니라 풍부한 인성으로

도약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영혼의 성장 고비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초월의 위기는 영혼이 성숙할 수 있는 디딤돌이다.

그러므로 예기치 못한 정서적 난관이 생길 경우는 이를

비극적 사태인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정신요법을 통해 잘 소화시킴으로써 정신건강과

인성발달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유익한 기회로 충분히

활용해야만 한다.



그럼 정상적인 의식상태, 즉 정상인의 의식은 무엇일까.

정상인은 보통 자신의 육체 안에 갇혀 있다. 지금 여기에서

내 몸으로 지각하는 것만이 내 경험의 전부이다.

과거는 기억으로만 떠올릴 수 있으며 미래는 아직 경험할 수가

없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의식상태, 즉 정신이상으로 보여지는 상태는

더이상 내 몸뚱아리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른 사람 혹은 여러 사람

내지 인류 전체가 다 나일 수 있다. 내 영혼은 때로 동물이나

식물 그리고 무생물체 속으로도 파고들 수 있으며 우주 전체,

그러니까 은하계의 차원까지 다 감싸 안는 그런 상태의 자기초월도

가능하다.

-----------------


정신분열의 두 가지 증상은

망상(Delusion)과 환각(Hallucination)이다.



망상 - 있지도 않은 사실을 상상하여 마치 사실인양 굳게 믿는 일

환각 - 실제로는 자극이나 대상이 없는데도 그것이 실재하는 듯이

          감각적으로 느끼거나 느꼈다고 생각하는 감각



이런 망상과 환각이라는 용어의 정의는 정상인의 눈으로

비추어진 것이다.

감각과 의식이 제한된 정상인은 비정상인의 초월상태를

그렇게 규정할 수 밖에 없다.

정상인이라도 어떤 신비적 종교적 체험에 들어가면

있지도 않는 향 냄새를 맡는다던지 천사의 찬양소리를 듣는다는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던지 할 수 있다.

성경에도 예언자 사무엘은 어릴적에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스승의 음성으로 오해한적이 있다.



우주는 기계가 아니다. 유기적으로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것이다.




참고도서: 신과학 산책 - 김영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19 샤워를 하다가 박정순 2008.12.16 1
4618 양란(洋蘭) 앞에서 이용애 2008.10.26 0
4617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0
4616 大哭 崇禮門 燒失 정용진 2008.02.14 4
4615 사랑에게 박정순 2008.02.13 7
4614 마지막 안경라 2008.02.13 6
4613 신호등 정국희 2008.02.13 7
4612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데 정국희 2008.02.13 4
4611 하얀 국화들의 눈물은 정문선 2008.02.12 8
»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6
4609 눈치우는 풍경 강성재 2008.02.11 9
4608 기역자 속에 숨어 있는 것 안경라 2008.02.11 5
4607 연륜 김사빈 2008.02.10 7
4606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8
4605 불타는 남대문 오영근 2008.02.13 5
4604 유년의 꿈 권태성 2008.02.13 5
4603 사회자 필요하세요? 노기제 2008.02.10 4
4602 12월 정국희 2008.02.09 6
4601 한국에서2 정국희 2008.02.09 5
4600 한국에서 정국희 2008.02.09 5